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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와 SBS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국내 OTT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SBS는 2024년 1월 1일부터 6년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SBS의 신작 드라마와 예능, 교양 프로그램, 그리고 과거 인기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특히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SBS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계약은 지상파 3사와 웨이브 간의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이 만료된 시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넷플릭스가 방송사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파의 수익성 악화와 콘텐츠 제작비 상승이 맞물린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제작비 지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와 넷플릭스의 협력으로 한국형 스토리텔링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한층 더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강동한 넷플릭스 VP

넷플릭스와 SBS 파트너십의 의미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콘텐츠 공급 계약을 넘어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글로벌 OTT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의 인기 프로그램들이 넷플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SBS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풍부한 자금력과 글로벌 마케팅 능력이 SBS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SBS의 인기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모을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종 OTT 웨이브에 미치는 영향

이번 계약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토종 OTT 웨이브입니다. 웨이브는 그동안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SBS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면서 웨이브의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웨이브 측은 "지상파 콘텐츠 독점 계약이 만료됐으나 서비스는 지속 제공되고 있다"며 "연장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SBS에 이어 KBS와 MBC도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 웨이브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웨이브 관계자는 "티빙 대주주 CJ ENM이 웨이브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동맹을 확대하고 있다. 합병은 지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합병 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SBS가 넷플릭스에만 제공하는 독점 콘텐츠가 늘어날 수도 있고, KBS와 MBC도 고민을 하게 될 것" - 김용희 경희대학교 미디어대학원 교수

OTT 시장의 미래 전망

넷플릭스와 SBS의 파트너십은 국내 OTT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상파와 글로벌 OTT 간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OTT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토종 OTT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내 OTT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 차원에서도 OTT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OTT 산업 진흥을 위한 법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OTT 대상 방송통신발전기금 부과 등 관련 법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OTT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넷플릭스와 SBS의 파트너십은 국내 OTT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 OTT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OTT 시장의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